지난해 테라와 루나 가상화폐 폭락 사태로 인해 시가총액 50조 원이 증발한 가운데,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(32)이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되었습니다.
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불구하고, 권 대표는 여러 국가를 돌며 수사망을 피해 다녔습니다.
결국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습니다.
권 대표의 검거는 테라 사건 수사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
권 대표는 테라폼랩스라는 블록체인 기업을 설립하고 테라와 루나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했습니다.
이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이 한때 세계 10위 안팎까지 올랐으나, 지난해 5월 한 주 만에 가격이 99% 폭락해 시가총액 5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.
이 사태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실로 권 대표 등에 대한 고소가 이어졌습니다.
검찰은 국내 송환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,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들도 권 대표를 기소하려 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, 국내 송환을 이루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계획입니다.
이와 관련하여 서울남부지검 합동수사단은 권 대표의 국내 송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.
이 사건의 전개를 지켜보며 향후 권 대표의 검거와 관련된 수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